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소속 전국수협노동조합(위원장 김이곤)은 지난 6일 오전 11시 마산시청 앞에서 마산수협 조합장의 노조탄압에 맞서 앞으로 전개할 강도 높은 투쟁방향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수노에 따르면 "마산수협 임채열 조합장은 지난 14년 재직 동안 법적으로 엄연히 합법성을 쟁취한 노조임에도 불구하고 단체교섭에서 성실히 임하지 않았으며, 임금체불, 노조활동에의 지배개입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노조탄압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불투명한 인사원칙에 의해 직원 승진에 있어 자기사람만 배려하는 등 인사가 불투명하고 올바르지 못한 방법이 자행되면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오래전 부터 소위 매관매직이 회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마산수협조합장이 수협의 주인인 어민들과 수협노동자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지 그 자질을 의심케 하는 것은 IMF이후 적자경영이 계속되면서 마산수협노동자들이 고통분담의 필요성을 느끼고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하고 있지만 조합장은 직원들에게 판사는 판결로 말하고 경영자는 경영성과로 말한다고 강조, 자신의 임금은 34%나 인상하는 부도덕한 경영으로 일관했다고 제기했다.

  이에 마산수협 노조는 조합장의 적자경영과 전횡인사를 용납할 수 없어 이를 개선하고자  이번 23차 교섭까지 진행하면서 임금인상이 목적이 아니라 경영과 인사에 책임질 수 있는 인사위원회 노사동수 구성을 주장했지만 조합장은 헌법에서 엄연히 보장된 단체교섭에 한번도 실질적인 교섭에 임하지 않았으며 결국 마지막 조정은 결렬됐다고 밝혔다.

  한편 전수노는 마산수협 조합장이 자행하고 있는 인사전횡, 노조탄압에 맞서 앞으로 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 경남지역본부, 전국농협노조, 전국축협노조 등 전 노동계가 함께 하는 강력한 연대투쟁과 총파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