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시작된 충남 서산시 대산항 국가부두 건설 1단계 1차 사업이 지난 1일 마무리됐다. 대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4년간 1천2백46억원을 투입, 대산항 외곽에 방파제를 쌓고 항만운영에 필요한 관리부두 2백50m와 2만톤급 선박이 상시 접안할 수 있는 시설 1선석을 축조하는 공사가 이날 완료됐다. 이로써 충남지역 첫 국가부두인 대산항은 컨테이너를 포함해 연간 57만2천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수출 등을 위해 인천항이나 평택?당진항을 이용해온 대산석유화학단지와 주변 업체들이 곧바로 대산항을 이용할 수 있어 연간 약 2백억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대산해양수산청은 지난 열흘 동안 전기시설 공사를 진행한 뒤 11일부터 부두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대산해양수산청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대산항에서 중국을 비롯해 일본과 동남아 등으로 정기 운항할 컨테이너선 항로 개설을 추진중이다.

  대산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서해 중부권의 거점 종합항만 개발이라는 기치 아래 첫삽을 뜬 지 4년만에 충남 최초의 국가부두 준공이라는 대역사가 일단락됐다”며 “민간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충남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마련됨으로써 충남 서부권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산해양수산청은 이달 말부터는 컨테이너 부두 1선석을 포함해 모두 3선석을 추가로 건설하는 1단계 2차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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