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양수산청이 오는 26일부터 내년 2월4일까지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간절곶 등대와 울산시 동구 일산동 울기등대의 등대지기 숙소를 일반인에게 개방해 하룻밤 숙박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등대 개방은 2000년 7월부터 시작돼 벌써 7년째로 접어들면서 매년 시민들의 신청이 잇따르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간절곶 등대와 울기등대 등대지기 숙소는 각 24평과 28평형 규모로 냉장고와 TV, 침구, 주방용품 등이 모두 구비돼 음식물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울산해수청은 현재 오는 10일까지 등대이용 신청서를 받고 있으며, 발표는 오는 14일 홈페이지 새소식란에 게재할 예정이다. 신청자 중에는 초.중.고등학교 자녀를 동반한 가족, 부모나 처부모를 동반한 가족, 자녀가 많은 가족 등을 중심으로 우선 선정된다.

  울산해수청 관계자는 “동해안의 절경인 울산 앞바다와 낭만적인 등대를 보며 가족들과 소중한 하룻밤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등대 숙소를 개방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