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대비, 수산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입장을 정립하는 '한·미 FTA 수산분야 토론회가 한국수산회 주최로 오는 7일 부산공동어시장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토론회는 한·미 FTA 체결이 수산업계에 미칠 영향과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수산분야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개최, 수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김민종 원장이 좌장을 맡아 수산업계 주요 현안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산물 양허범위와 민감품목의 선정 및 미국의 비관세 장벽현황 및 대책 등에 관한 토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부측에서 방태진 통상협력팀장이 민간 단체와 학계에서는 수협경제연구원 김현용 박사, 한국원양협회 김민곤 상무이사, 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 오태곤 부회장, 부경대학교 장영수 교수, 인하대학교 박민규 교수가 참석, 수산분야 입장을 정립하고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수산업계 공동대표단의 대정부 건의문 채택 및 낭독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수산업계는 정부의 동시다발적 FTA 체결이 수산업이라는 특정산업에 대한 피해와 산업간 양극화를 초래할 우려가 크므로 협상진행 전에 어업인과의 협의하에 구체적이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있어야 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2일 COEX에서 한·미 FTA 추진 공청회를 개최한 데 이어 3일 오전 미국과의 FTA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으며 현재 미국과의 수산물 무역수지는 수입이 1억 5천만 달러, 수출은 8천만 달러 수준으로 연간 7천만 달러 내외의 무역적자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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