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지도 일반 관리부서의 기구 축소를 통해 경비절감은 물론이고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달 29일 열린 수협중앙회 제1차 임시총회에서 인천수협 차석교(車錫校)조합장은 지도 일반사업부서 중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영개선지원부와 회원지원부 그리고 상호금융부와 조합자금부를 통합 경비 절감은 물론이고 느슨해진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현(金相賢)목포수협 조합장은 “대손보존기금 고갈에 따른 영세 어업인 지원 사업이 차질을 빗고 있어 그동안 수 차례 정부와 국회에 건의했다”며 현재 진척상황을 알려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길동 수산금융부장은 “연간 65억원씩 5년동안 모두 3백52억원을 확대하는 안이 지금 국회 상임위 통과를 앞두고 있으며 오는 8일 국회 본회의 통과 절차만 남았다”고 밝혔다. 

  또 경주수협 하원(河元) 조합장은 “현행 시 군 특별회계를 1 금융권만 취급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 행자부 법령에 따라 제2금융권도 가능해 졌다며 수협중앙회가 적극 나서 준다면 농협 일변도의 시군 특별회계 자금을 일선 조합으로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사량수협 박갑철(朴甲鐵)조합장은 “중앙회가 앞장서서 그동안 법인세 감면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것은 알고 있다”며 “전 조합이 혜택을 받을 수 없다면 경영개선자금을 지원 받은 MOU 체결조합에 대해 법인세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염기영 지도관리 상임이사는 “중앙회가 1년간 법인세 감면을 위해 노력 전체 조합에 혜택을 주는 것에 대해서는 어렵지만 MOU 체결조합은 2010년까지 법인세를 유예하는 방안이 수정 상정 본회의 통과 절차만 남았다고 답변했다.

  한편 성산포 수협 오복권(五服權)조합장은 “지난 6월 발족한 수협중앙회의 한마음 봉사단 활동에 대해 직원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이같은 활동은 소원해진 중앙회와 일선조합간의 동질감을 회복하는데 좋은 본보기가 될 것”같다며 좀더 많은 조합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확대해 달라고 말했다.

  또 남해군 수협 박영일(朴英一)조합장은 “고객감동 위주 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장병구 신용대표이사의 노력으로 중앙회 신용점포는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가 있지만 일선 조합 상호금융 점포는 그렇지 못하다며 중앙회의 전문인력을 파견 회원조합 상호금융 점포 직원교육을 늘려달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양양군 수협 김정태(金正泰) 조합장은 미처리결손금이 일부 있다하더라도 당기순이익을 낸 조합에 대해서는 신규 출자 증대 차원에서 출자배당을 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또 진도수협 김향동(金香童) 조합장은  최근 신용회복 지원제도에 따른 개인회생 제도가 채권자의 동의 없이 무분별하게 이뤄져 일부 성실 납부자도 이자를 연체하는 등 조합 경영에 큰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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