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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일류 수산연구기관 되게 지식·열정·경험 쏟을 것”경쟁력 강화 위해 우수 인재 적재적소 배치
국민들 평가 제대로 받도록 대외 활동 지원
품목 중심 연구 체제로 개편 현장 주문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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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6.22  14: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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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9일 취임한 손재학 제38대 국립수산과학원장은 “미래에 대비하고 수산현장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조직개편의 필요성은 있지만 직원들이 원치 않아 당장은 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내부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고 외부적 여건이 부합되는 시기에 조직을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사와 관련, “분위기 쇄신용 인사는 없다”면서 “적재적소에서 필요한 사람이 필요한 역할을 하도록 운용의 묘를 기해 직원들이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최근 도입한 ‘100대 품목 담당관제, 팀장제’ 등을 사례로 들었다.
 
-부임 100일을 맞아 그 동안 느낀 점은?
▶수산업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으며, 또한 국립수산과학원의 역할도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 시점이 국제적으로 수요는 많고 공급은 부족한 시기로 국제사회는 피시플레이션, 즉 물고기 가격인 크게 상승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FTA 등 앞으로 직면해 있는 국제통상 과정에서 우리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할 과제도 함께 안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산행정을 통해 해오던 업무와 연계되는 만큼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 열정, 경험을 모두 쏟아 부어서 우리 국립수산과학원이 세계 일류 수산연구기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서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신바람 나는 연구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대외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수산과학원의 향후 연구방향은?
▶현장의 주문에 호응하기 위해서 우선, 어업인이 양식하거나 어획하는 것은 특정 품목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므로 우리 과학원을 품목 중심의 연구 체제로 개편할 것입니다. 수산에 관한 연구가 국립수산과학원, 각 지자체의 수산관련 연구기관뿐만 아니라, 대학과 민간에서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주도로 모두 함께 어우러져 중복 연구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총괄연구를 강화하고자 합니다. 세계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이 우리나라 양식기술 이전을 희망하므로, 수산선진국으로서 국제사회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할 것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단순히 기술 이전뿐만 아니라 우리 업계가 투자하고 그 나라에서도 투자가 이뤄져 거기서 발생되는 수익을 업계에서 향유할 수 있다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10대 수출전략 품목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국립수산과학원 100주년(2021년)에 대비해 이에 걸맞도록 수산생물 생태 분야의 과학기술을 집대성할 수 있는 ‘신자산어보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도록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연구 활성화를 위해서 인력과 예산확보가 관건인데?
▶올해 수산분야 10대 수출전략품목 육성, 수산식물 품종보호 제도 시행, 2010년 수산자원관리법 시행 등으로 업무영역의 확대와 연구개발 업무의 대폭 증가로 인력과 예산 확보가 절실합니다. 이러한 과제 해결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내년도 소요정원 및 예산 확보를 위하여 미리부터 관계부처 설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력 부분은 수산식물 품종보호, 10대 수출전략품목 육성 및 수산생물 방역 등에 필요한 소요정원26명(연구관 4, 연구사 19, 5∼7급 3) 반영을 추진 중입니다. 예산 부분도 FTA 등 시장개방에 대응한 육종 품종 확대, 친환경·저에너지 양식기술 기반 확립을 위한 해수 순환여과양식 시스템 개발, 어촌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한 귀어·귀촌 어업인 양성 등 전략과제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 농림수산식품부 차원에서 10대 수출전략품목 육성과 관련해 현장 실용화 중심의 융복합 연구에 필요한 신규 국책사업 예산 확보에도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장과 접목된 연구를 강화하기 위한 구상?
▶국립수산과학원은 논문, 특허 등 가시적인 성과뿐 아니라 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개발과 보급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양식창업기술지원센터, 수산현장기술지원단 및 사랑방좌담회 등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를 현장에서 바로 해결하거나 연구과제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장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책 및 어업인 등 현장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 담당관의 운영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현장 중심의 실용연구에 집중하기 위해 조직운영을 기능 중심에서 품목 중심 연구를 위한 전문가 육성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가 조화를 이루는 탄력적 수평 조직인 매트릭스(matrix) 체제를 도입해 고등어, 넙치, 굴, 미역 등 100대 품종별로 전담 관리하는 담당관제를 도입해 해당 어종에 대한 전문가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입니다. 

-세계 일류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실천 계획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수산자원 관리를 위해 어업을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양식을 통한 생산량 증대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 시설비는 줄이고 생산량을 높이는 ‘미생물총 기술(BFT, Biofloc Tech.)'과 같은 첨단기술의 응용이 필요합니다. 또한 생태계 먹이사슬을 활용한 친환경 양식기술인 다영양입체양식(IMTA)을 비롯해 해수 순환여과식 양식 및 도심에서도 양식이 가능한 빌딩양식 등 첨단양식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지역, 연구소간 중복연구 방지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수산선진국으로서 개발도상국 등에 대한 기술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성숙된 모습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상기후에 따른 선제적 대응(연구)이 필요한데?
▶우리 원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업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어장환경 변화를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예측하고, 회유성 어종의 중심 어장과 분포 변화를 파악해 효율적 자원관리 및 어업현장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연구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한편, 연료절감형 어업기술 개발과 어장환경 변화에 따른 양식품종 선택, 새로운 품종 및 질병 발생 등의 대응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직원들과의 소통 강화 방안은?
▶조직관리에서 성과창출은 구성원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목표달성을 위한 상호 인식 공유 및 합심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인식을 근간으로 변화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소통의 활성화와 직원 생일·출산 축하, 동호회 활동 활성화 등 ‘즐거운 일터(GWP)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에 직원과의 소통을 위한 크로스 미팅, 템플스테이 및 조직화합래프팅 등 각종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이고, 어업인 등 외부 고객과의 간담회 등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관장으로서 구성원과의 인식 공유를 위해 소속기관 방문, 한마음 행사, 선박 등 현장근무 직원 및 노조와의 대화(반기1회), 불우이웃 돕기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산분야 이외 다른 분야의 소통과 다양한 지식 습득을 위해 매월 외부인사 초청특강(도시락 포럼) 및 민간 전문기관 위탁교육 등을 활성화하고 현장근무 및 선박 직원과의 간담회 개최로 인사, 근무여건, 성과평가 등 건의사항 등을 청취해 적극적인 해결 노력과 함께 노조와의 대화로 기관 전체 발전을 위한 상생 협력의 노사관계 정착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담=한상동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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