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항의 수출입/환적 화물을 포함한 전체 물동량이 지난해에 비해 약 1.7%가 늘어나 사상 최초로 1천2백만TEU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항 물동량 가운데 환적화물은 44만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가 늘어났다. 부산항의 환적화물 물량은 지난 4월 이후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여왔으나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난달 증가세로 돌아섰고 월별 물량으로도 지난달이 하반기 최고 물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적화물의 이 같은 증가세는 APL, MOL, 한진해운 등 일부 대형선사의 물량 증가와 함께 광양항으로의 물량을 확대,부산항 환적화물 감소세를 주도했던 머스크라인이 지난달 하순부터 부산항에 주당 4개 선대를 추가로 기항한 데 크게 기인하고 있다.

  환적화물은 현 추세를 감안할 때 연말까지 매달 45만TEU 이상의 물동량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지난해에 비해 1.3%의 증가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수출입 화물은 지난달 1%의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이 같은 감소세는 지난달 초 추석 연휴로 인해 수출화물이 2.9%나 줄어든 데 따른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달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입화물의 절대 물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해 0.3% 감소에서 벗어나 올해 수출입화물은 최소 3%대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환적/수출입 화물의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화물 처리량은 9백96만1천4백62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늘어났고, 연말까지는 지난해 1천1백84만여TEU보다 1.7% 늘어난 1천2백만TEU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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