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MBC 뉴스데스크에 방송된 부산시 수협의 다대 주상복합건물 분양실적 저조로 어업인 돈 6백억원을 날렸다는 보도와 관련 부산시수협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부산시수협 관계자는 MBC 문화방송이 지난 22일 9시 뉴스에서 보도한 것처럼 부산수협이 무주택 어민에 집을 지어 나눠주겠다면서 어업인 돈 8백38억원을 투자하고도 정작 입주자 가운데 어업인들은 하나도 없다는 것과 이올인해 조합원 돈 6백억원을 날릴 위기라고 보도한 것은 명백한 오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수협이 추진한 주상복합건물의 사업비는 아파트 분양대금과 상가분양대금이 조달 재원이며 어업인들의 자금은 전혀 투입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조합원의 출자금 72억원은 어느 경우에도 타 사업에 전용되어 사용할 수 없으며 고스란히 수협에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당초 수협이 사업승인을 받을 때에는 무주택 조합원들을 위하여 특별분양을 계획한 것은 사실이지만 분양 준비과정에서  조합원들로부터 당첨이 될 가능성도 높지 않고, 아파트 분양금액이 평당 4백만원 정도로 1억3천만원을 납부하고 입주할 수 있는 조합원은 극소수이며, 그것도 잘사는 조합원들만이 특별분양 혜택을 받는다는 항의가 들어와 총회를 거쳐 조합원 특별분양을 없애고 이익금 일부를 다대 조합원들에게 특별분양으로 조합원들에게 돌아갈 혜택을 지원금으로 대체하고 일반분양으로 전환하기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같은 일반분양으로의 전환 과정과 절차에 대하여는 이미 2004년 해양수산부감사에서 확인이 되었던 사항이며, 당시 해양수산부에서는 주상복합건물에 대하여는 건설공사 전문 특별 감사역을 지정하여 약 2주간 특별 집중감사를 펼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또 MBC는 "그나마 무주택 어업인을 제쳐놓고 실시한 분양도 고 분양가로 아파트 2백80세대 가운데 1백세대가 분양이 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명백한 오보라고 반박했다.

  수협 관계자는 "다대 영동비치타워 아파트는 2002년 10월 분양 당시 약 7대1의 치열한 청약 경쟁을 통해 분양계약 역시 1백% 체결되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정부의 8.31 부동산 종합대책이후 부동산 경기의 위축이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어 영동비치타워의 아파트 입주율이 70%라며 이것 또한 부산지역 신규 아파트 입주율 50%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결코 낮지 않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주변시세보다 높은 분양가라고 보도하였지만 영동비치타워의 분양가는 평당 3백95만원~4백10만원으로 영동비치타워보다 위치가 불리한 다대지역 타아파트의 분양가가 6백만원에 달했다는 점을 보면 역시 오보에 가깝다고 말했다.

  아울러 2백개에 이르는 점포들은 단 한 곳도 입점 한데 없이 이렇게 텅 비어 있다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수협 관계자는 주상복합건물의 상가는 본격적인 공개분양 개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입주점포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러나 분양개시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대기 예약 상가가 30개 정도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상복합건물의 상가에 조합원들의 참여를 도모하고 본래의 사업목적과도 부합될 수 있도록 1층 상가 전체 1백36개의 점포에 수산물 판매시설로 분양 계획중에 있으며 조합원들과의 의견조율이 끝나면 빠른 시일내에 분양을 개시할 것이며, 본격분양이 실시되면 상가분양도 상당부분 진행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MBC에서는 부산시수협이 건물에 투자한 금액은 8백38억원이지만 분양수익금은 2백44억원이라며 결국 어업인민 돈 600억원만 날렸다는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고 지적했다.

  수협 관계자는 "주상복합건물 사업은 2005년 준공은 되었으나 공사비는 물론 사업비의 최종정산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총사업비 8백38억원은 공사비, 인건비, 설계비, 감리비, 토지비, 도로수용비, 각종 세금공과금 등이 포함된 예정금액이며 6백억원을 날렸다는 보도는 터무니 없으며 도대체 8백38억원 사업비에 6백억원을 날렸다는 것은 어디에서 근거한 것인지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며 일축했다.

  그러나 부산시수협측은 이번 MBC의 방송보도와 관련 부산시 수협 관계자의 제보에 의해 시작했다는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그동안 조합원 화합과 단결을 위해 경영공개 등 투명경영을 내세웠음에도 불구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이에 대해 수협 관계자는 "지난 2월28일의 조합장선거와 8월 14일 실시된 이사보궐 선거를 거치면서 조합과 관련한 각종 의혹과 비방이 갑자기 제기되고 급기야 MBC에 통해 외부에 노출되는 상황까지 오게 된 점에 대하여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