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인신문이 올해로 열아홉 돌을 맞았습니다. 지난 1992년 창간 이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늘 날까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수산인 여러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관심, 그리고 협조 덕분으로 생각하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산물 생산량은 313만톤으로 냉수대 형성 등 이상 수온에 의한 어군 형성 부진과 태풍 곤파스, 말로 등 기상악화로 인해 전년보다 5만톤 감소했습니다.

연근해 수산물 생산량은 113만톤으로 전년대비 7.5% 감소했고 천해양식 수산물 생산량은 137만톤으로 전년대비 4.4% 증가했으며 내수면 수산물 생산량은 3만톤으로 전년대비 3% 증가한 반면 원양 수산물 생산량은 59만톤으로 전년대비 3.6% 감소했습니다.

연근해어업은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드럼당 20만원(고유황경유 기준)을 상회함으로써 조업경비 상승과 어획 및 소비 부진, 수입 수산물 증가 등의 영향으로, 또 원양어업은 국제수산기구 및 연안국의 각종 입어규제 강화, 수출실적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2000년에는 동력선 8만9천척의 과도한 어선세력으로 인해 어선어업의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16년간 1조5337억원을 투입해 지속적인 감척사업을 실시해 현재 1만6642척을 감척해 현재 6만5천여척을 보유하고 있으나 아직도 어업선진국에 비해 어선이 많은 편입니다.

우리나라 보다 바다면적이 11배인 일본은 18만척, 미국은 2만5천척, 노르웨이는 7721척의 어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농수산식품부는 수산의 차세대 신성장동력 과제로 차세대 양식산업 발굴, 수산 R&D 체계 개선, 신(新)갯벌어업 육성, 관상어산업 육성 등을 선정했습니다. 차세대 양식산업 발굴은 참치, 육종넙치, 뱀장어 등 전략품목 집중 육성, 해외양식어장 개발, 아열대어종 산업화 등 지속적인 양식산업의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 발굴, 수산 R&D 체계 개선으로 수산부문 R&D 종합대책을 수립해 수산물의 세계 일류 상품화를 추진하고 수산 R&D 투자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신갯벌어업 육성과제로 어장환경 개선, 시범어장 운영, 갯벌어업 육성제도 마련 등으로 국토면적의 2.5%인 갯벌을 이용해 개체굴, 해삼 등을 수출 전략품목으로 개발하고  R&D확대, 제도적 기반 마련, 수출기반 조성 등으로 향후 블루 오션으로 떠오를 관상어 양식시장 진출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입니다.

농수산식품부는 우리 수산이 지난 2~3년간 어려운 고비가 있었지만 이를 잘 극복해 왔다면서 지금은 우리 수산의 도도한 흐름을 크게 한번 전환해 차원을 달리하는 새로운 수산중흥을 창조하기 위해 근원적 변화의 그림을 그리는 일을 가장 우선적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저희 수산인신문은 창간 19주년을 맞아 새로운 수산중흥의 동반자로서, 수산의 원대한 미래를 견인하는 선도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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