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 9일 동해안의 주요 회귀어종인 시마연어 치어 2천마리를 양양 남대천에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시마연어는 2005년 12월에 부화시켜 10개월 동안 사육한 크기 13㎝, 체중 30g으로 스몰트화(바다로 내려가기 위한 체색변화)한 것으로 가을철에 방류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시마연어는 연어과 연어속에 속하는 냉수성 어종으로 성장을 위해 바다로 내려가는 암컷을 시마연어, 강에서 일생을 보내는 수컷을 산천어로 구분해 부른다. 한편 동해수산연구소는 어업인 및 지역주민들에게 표지 방류한 시마연어를 발견할 경우, 연어연구팀(☎033-672-3729)으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 1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강원도 4개소의 주요하천인 양양군 남대천, 강릉시 연곡천, 고성군 북천·명파천에서 북태평양 먼 바다에서 회귀해온 연어를 포획한 후 채란·부화해 새끼로 키워 내년 3∼4월에 방류할 계획이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연어 포획 및 채란·부화 모습을 방분자들에게 전면 개방해 볼거리 및 연어 생태의 중요성을 알리고 연어 생태의 산 교육장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