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인천가공공장이 수산물 가공 유통의 허브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수협은 현재 진행 중인 수산물 가공물류센터 건립운영 사업 타당성 연구용역(수행업체 : (주)물류혁명 컨소시엄)에 대한 지난 8일 중간보고회를 통해 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본격적인 추진계획을 마련중에 있다.  이번 수산물 가공물류센터 건립운영 사업 타당성 연구용역에서는 기존 사업의 효율성 확보와 함께 도매마케팅 시스템 구축에 대해 집중적인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이 추진중인 계획에 따르면 신축 가공유통센터는 HACCP 시설을 갖추고 군납 및 단체급식 등 각 사업별로 전국으로 분산된 가공 및 물류 기능을 흡수/통합함으로써 비용은 절감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고품질 수산물 공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부산과 제주를 제외한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가공 시설을 인천으로 흡수 통합하는 방안이 힘을 받고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연간 처리능력 2만톤 이상의 수산물 가공시설을 통해 군납, 단체급식, 바다마트 등 각 사업별로 요구하는 다양한 사양의 수산물을 일괄 가공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협은 신축 가공물류센터를 전국 회원조합에서 위판된 수산물에 대해 '위판→가공물류센터 직수송→가공→대형유통경로 공급'에 이르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는 도매물류 사업에 있어서 중추 기능을 수행할 허브로 활용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은 도매마케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안전하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수산물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구매패턴을 적극 반영하여 가공공장 설립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 용역 중간보고에서도 인천가공공장 부지는 수산물 최대 소비지인 수도권에 인접한 교통의 요지로서 수산물의 입고/가공/분산에 있어 최적지로 꼽혀 도매마케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신축 가공물류센터를 통해 도매마케팅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국산 수산물의 대량 판로가 확보되어 어가의 수취가격 제고에 기여하는 한편, 고품질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여 국내산 수산물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협은 10월말로 예정된 연구용역 최종보고 이후 철저한 검토와 보완을 거쳐 신축계획을 입안, 2007년 착공을 목표로 가공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수협 바다마트와 별해별미 체인점에 공급되고 있는 활어 물량이 갈수록 늘어날 것에 대비 원활한 공급과 아울러 생산 어업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직거래 체제도 체계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