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분 상임이사로 선출된 강명석 이사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취임소감을 밝혔다.

강 이사는 "신용사업부분이 공적자금을 받아 제약이 많고 지난해 당기순이익 1천억원 시대를 열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개인적으로 올해 예보채 만기,  법인세 문제 등 현안사항이 많아 경영전망이 불투명하지만 지금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임한다면 지난해보다 더 나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독립사업부제 실시이후 사업부문간, 직원 간에 여러 가지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고 있는 것과 관련, "IMF 이후 유연하게 대처하는 조직만이 살아남은 전례를 예로 사업부분간의 업무상 차이를 받아들이고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다가선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수협중앙회는 공적자금으로 인해 3개 독립사업부서로 나눠졌을 뿐 뿌리는 하나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신용사업 부서 정기인사와 관련, 파격적이라는 평가와 이달 중 있을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 가혹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강이사는 "은행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적자원이며 은행의 경쟁력은 보유한 인적역량(Man Power)에 따라 결정된다"며 "수협은행도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산 규모에 맞는 인적 구조가 필요하며 그동안 학연 지연에 연공서열에 얽매이기 보다는 능력과 실적 중심의 평가를  통한 인사제도의 정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이사는 자신과 관련, "40대 이사, 수협 역사상 최연소 상임이사라는 부분에 앵글을 맞추는 것에 대해 다소 부담스럽지만 말이 아닌 행동을 통한 성과로 이뤄내겠다"며 "사회 전반적 주류가 40-50대로 형성되고 있는 점을 감안 수협도 패기와 역동성에 경륜이 합해지면 틀림없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