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사옥(1801 순조)으로 흑산도에 유배된 실학사상의 대가이며, 천주교에 몰입했던 정약전(1758-1816)이 펴낸 “자산어보(玆山魚譜)”에는 망둑어를 두고 무조어(無祖魚)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것은 망둑어의 생태와 섭생이 자신의 유배생활 당시 뇌물을 무차별로 챙기는 조정의 탐관들과 노론(벽파)의 아첨배들을 망둑어와 연결 지어 이렇게 작명한 것은 아닐까
중국 전국시대 정치가이자 대시인으로 만인의 추앙을 받으며, 초(楚)나라 회왕을 도와 눈부신 정치활동을 하다가 간신들의 참소로 호남성의 상수(湘水)로 추방당한 굴원(屈原 B.C 340- B.C 278년)이란 사람이 있었다. 굴원은 스스로 ‘나는 맑은 물에서 나는 향초인 강리(江籬)와 숲속에서 나는 향초인 백지(白芷)를 몸에 걸치고, 연보라색 향초인 추란(秋蘭
1577년 마카오에서 일본으로 가던 포르투갈(Portugal) 무역선이 심한 풍랑을 만나 난파되면서 무역선의 선장이 우리나라에 상륙한 것이 최초의 포르투갈이었다고 알려졌으나, 그 뒤 그의 행적이 알려진 바 없어, 학계에서는 1593년 입국한 신부 ‘세스페데스(Sespedes)’가 최초라고 인정하고 있다. 동유럽국가인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같은 지리적 공간을
2012년 하계올림픽이 7월 27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에서 205개 참가국에서 1만 6천명의 젊은 건아들이 26개 종목, 302개의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루기 위하여 모였다. 개회식은 ‘경이로운 영국(Isles of Wonder)’을 주제로, 1932년 창단되어 그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고 ‘사이몬 래틀 경’이 지휘하
전설로 내려오는 상상의 동물이 여럿 있다. 그 중에는 ‘곤(鯤)’이라는 물고기가 변했다는 ‘붕새’를 비롯하여 5색 깃털과 5음을 낸다는 ‘봉황(鳳凰)’ 그리고 세발달린 까마귀(三足烏), 한쪽 다리밖에 없다는 ‘상양(商羊)’, 불가살이(不可殺伊)에서 유래됐다는 ‘불가사리’, 그 외에도 구미호, 해태, 주작, 백호, 청룡, 현무 등이 여기에 속한다. 원래 불가
경영학에서 ‘마케팅’은 중요한 영역이다. 1960년 미국 마케팅협회(American Marketing Association)는 ‘생산자로부터 소비자 또는 사용자에 이르는 제품 및 서비스의 흐름을 통제하는 기업 활동’으로 설명 하였는데, 1965년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마케팅 교수들은 ‘물적 유통을 통하여 경제적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수요구조를 예상하고,
청어(靑魚) 아리랑예로부터 가난하고 여윈 선비를 살찌게 한다는 ‘비유어(肥儒魚)’, 알이 미숙한 것은 ‘푸주치’, 크고 알이 든 것은 ‘구구대(서울)’, 살찌고 알이 있는 것은 ‘울산치’. 특히 큰 것을 ‘고심청어’, 다년생을 ‘눈검쟁이(포항)’, 생것은 ‘비웃’, 말린 것은 ‘관목(貫目)’ 그리고 봄에 잡히는 알 없는 것은 ‘갈청어’라는 애칭이 붙어 있다
갈치와 관련된 속담에 ‘하얀 이밥에 갈치’와 ‘갈치가 갈치 꼬리 문다(동의어로 망둥이 제 동무 잡아먹는다)’라는 것이 있다. 갈치는 우리 국민의 음식 문화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정서적인 어류의 하나이다. 주로 서해. 남해에서 어획되는 회유성 어종으로서 수온이 내려가는 겨울철에는 제주도 서쪽 바다나 동지나해의 수심이 깊고, 수온이 따뜻한 해역에서 지내다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인 1591년 2월 13일, 이순신 장군은 정읍현감(종6품)에서 전라좌수사(정3품)로 여수에 부임했을 때 어느 날 점심에 생선이 나왔는데, 너무 맛이 좋아 시중을 드는 관기에게 고기의 이름을 물어 보았으나 관기는 물론 아무도 이 고기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마침 장군의 시중을 드는 관기의 이름이 ‘평선’인지라 그럼 이제부터 이
2010년 6월 어느 날 전남 목포의 한 중학교에서 원어민 영어교사로 있는 벤 포니(Ben Forney)씨가 서울 영등포에 소재한 한 교회를 찾았다. 그를 맞이한 사람들은 팔순을 넘긴 노신사들로, 1950년 6월25일 한국전쟁 중에 흥남부두에서 벤 포니의 할아버지인 에드워드 포니(Edward Forny) 대령의 도움으로 20-30대의 젊은 나이에 미 상선을
미국의 고어 버번스키 감독은 조니 뎁(Johnny Depp)을 주연으로 ‘캐리비안 해적(Pirates of the Caribian)’이란 영화를 만들었다. 이 영화는 해적선의 선장으로 분장한 조니 뎁(잭 스페로우)의 열연으로 불랙펄의 저주(2003년). 망자의 함(2006년), 세상의 끝에서(2007년), 낯선 조류(2011년) 등 모두 네 편이 큰 반향을
헝가리가 위치한 카파시안 평원에 유목생활을 하는 마자르족(Magyars)이 8세기 중엽에 들어왔다. 말 타기를 잘하는 마자르족은 955년에 독일에 의해 저지당하기 전까지 그 영토를 계속 확장했으나, 독일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마자르족은 혼돈에 빠졌다. 서기 1000년에, 마자르의 왕자인 스테판(Stephen)이 ‘크리스찬 왕’ 1세로 등극함으로써 헝가리 왕국
충남 아산시 배방읍 중리에 검소한 고택(古宅)이 한 채 있다. 그 집 뜰에는 수령 600년의 은행나무 두 그루가 마주 서 있다. 이 집은 고려 말 무신으로 “황금을 돌같이 보라”고 했다는 최영(崔瑩) 장군이 지은 집으로 그의 손자사위(孫壻)인 맹희도(孟希道)가 물려받은 후 맹사성(孟思誠)을 거처 수 백 년 동안 신창(新昌) 맹(孟)씨 후손들이 살아온 유서
1981년 출연진도 소수이고 적은 예산으로 미국 보스턴 근처의 한적한 연못에서 노년의 배우 캐서린 헵번(Katharine Hepburn 에델역)과 헨리 폰다(Henry Fonda 노먼역) 그리고 그의 딸인 제인 폰다(Jane Fonda 첼시역)를 주연으로 조용히 영화가 촬영되고 있었다. 이듬해 황금연못(On Golden Pond)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 영
1962년 이탈리아의 자코페티(Jacopetti)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로 아프리카에서 행해지고 있는 기이한 행동, 화형식, 두개골 시술, 식인종이 인육을 먹는 장면, 대만의 개고기 음식점, 엽기적인 음식을 파는 뉴욕의 레스토랑과 투우(鬪牛)에 광적으로 몰입하는 스페인의 모습 등을 소재로 삼은 몬도가(카)네(Mondo Cane)라는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2008년 5월 12일 중국 쓰촨성(四川省)의 성도(省都)인 청두(成都)로 가기 위해 인천공항에 갔다. 40년 지기 가족들과 오래 전부터 계획한 구채구(九寨溝 Jiuzhaigou)를 관광하기 위해서였다. 한라산 등반경험도 없는 필자로서는 해발 4000여 미터에 가는 만큼 고산병이 우려되어 공항 약국에서 약품을 구입한 후 출발 수속을 기다렸으나 계속 지연되다
일본에는 카마쿠라 시대의 마사무네(正宗), 무로마치(室町) 막부시대의 무라사마(村町) 그리고 유키미츠 등과 같은 전설적 도장(刀匠)이 있듯이, 중국에도 그에 못지않은 유명한 검장(劍匠)이 있었다.고대 중국의 춘추전국시대(BC722-479)에 실존했던 간장(干將)과 막야(莫耶)가 있다. 이들은 ‘손자병법’으로 유명한 손무와 같은 시대의 사람이다. 오(吳)나라
1956년생 멜 깁슨(Mel Gibson)은 미국의 영화배우이자 감독이다. 그는 뉴욕에서 태어났으나 1968년 기관사이던 아버지가 큰 부상을 입고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호주로 이주하여 그곳 시드니에서 고등학교와 예술대학을 마쳤다.그가 우리에게 친숙하게 알려진 것은 ‘리셀 웨폰 1.2.3.4’에서 형사 역을 맡아 열연하였으며, 1996년에는 ‘브레이브 하트
일본 시마네현(島根縣)의 이즈모(出雲)지방에 오쿠니(御國)라는 무녀(巫女)가 살았다. 그녀는 1603년 이즈모 지방의 큰 신사인 이즈모 대사(出雲大社)의 중수를 하기 위한 순회 모금을 위하여 여러 곳을 순회하면서 신사 경내의 가설무대에서 벌인 오쿠니의 별난 춤은 삽시간에 뭇 사람들을 매료시킴으로써 일약 인기의 대상이 되었다. 염불에 맞추어 춤을 추었는데,
3월 셋째 주 일본 혼슈(本州) 서부에 위치한 세토나이카이(瀨戶內海)이 동쪽에 위치한 오사카(大阪), 나라(奈良), 교토(京都)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20년만에 다시 찾아왔다. 오사카는 고대에는 나니와(難波), 중세 이후에는 오사카(大坂) 또는 고사카(小坂)로 부르다가 메이지유신(明治維新) 이후 현재의 지명으로 고쳐졌다.오사카에는 일본이 자랑하는 오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