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漢)나라 성제(成帝) 때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던 다섯 명의 제후들이 청어 요리를 즐겼다. 이들을 일러 귀한 물건을 지칭할 때 쓰는 오후청(五候鯖)이란 말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선조들은 청어가 흔하게 잡혀서인지 아니면 오후청을 역설적으로 표현해서인지 확실치 않으나 청어(靑魚, 眞鯖)를 두고 가난한 선비를 살찌우는 고기라 하여 ‘비유어
1926년 6월 20일자 동아일보는 원산(元山) 근해 정어리 대회유(大回遊)라는 제하에 ‘정어리 어군이 이곳저곳 노라서(놀아서) 여도(麗島) 부근에는 동(同)어군이 일면(一面)으로 압기(押寄)하야 처소(淒騷)한 상태로서 잘못만하면 투하하였든 금을(網-그물)까지도 유실할 염려가 있다하며’...‘하로(루)밤 사이에 약삼천통(捅단위) 이
1945년 8월 15일 해방과 더불어 일본 제국주의 통치 36년간의 긴 터널을 빠져나왔다. 일본이 연합국에 항복하고 철수한 후 농업을 위시한 1차 산업은 피폐하기 그지없었고, 어촌은 황폐화 됐고 어업인은 삶의 의욕을 잃었으며 수산업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 고립무원의 처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일본은 1910년 8월 29일 조선을 합병한 후인 1911년 일본 총
1972년 핑퐁 외교로 죽의장막이 거치고 미.중 수교가 이루어졌다. 중국을 방문한 닉슨 대통령에게 당시 부총리였던 덩샤오핑은 중국의 어느 곳을 제일 가보고 싶은지 물었다고 한다. 닉슨 대통령은 계림(桂林 Guilin)을 보고 싶다고 한 후부터 이곳은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한다. ‘구이린’이라 발음하는 계림은 진(秦)나라 때부터 화남(華南) 최고의 도시
얼마 전 호주의 스티브 어윈(44 Steve Irwin)이란 악어 사냥꾼(Crocodile Hunter)이 ‘바다 속 세상’이란 다큐멘터리 촬영 중 대형 가오리 꼬리 가시((stingray barb)에 가슴을 찔려 사망했다는 기사가 외신을 크게 장식했다. 어윈은 지금 까지 50여 편의 케이블 TV에 출연하였고, 환경 보호론 자로써 전 세계를 대상으로 멸종
어떤 사람은 방어는 가을철이 최고라고 하고 또 다른 분은 하늬바람(寒意,북풍)이 부는 겨울철 방어가 그 맛이 최고라고 하며 겨울철을 제외하고는 방어는 살이 푸석 푸석하여 거의 소비되지 않는다. 방어(魴魚, 方魚)는 농어목 전갱잇과에 속하는 어류로 동해안과 남해안의 제주도 인근수역에서 늦가을부터 겨울철에 많이 잡힌다. 특히 제주도의 모슬포에서는
1961년 5월 16일 새벽 5시 지프(jeep) 한 대가 서울역 뒤편에 있는 한 인쇄소 앞에 멈춰 섰다. 그곳에는 직원 20여명이 인쇄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군인들이 내민 인쇄물을 보는 순간 이 사장과 직원들의 얼굴이 하얘졌다. ‘반공을 국시의 제일로 삼고’...로 시작되는 6개항의 혁명공약이었다. 혁명에 성공한 얼마 후 박정희 대통령은 민간인
FTA는 대세이고 큰 흐름이다. 특히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는 교역량을 증대시켜 소득을 증가시키는 유일한 수단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나 제1차 산업인 농업이나 수산업의 기초 체력이 약하여 항시 농업인이나 수산인이 곤경에 처하기 일쑤이다. 반면 제조업 분야에서 큰 이익을 창출하니 국가는 큰 그림에서 해외투자를 유치하고, 수출 시장 선점이라는 측면에서 항
지난해 어느 무명 노숙인의 기도가 눈에 밟힌다. 기도라기보다는 절규이다. 무료급식소 대열에서서/ 행여 아는 이 조우할까 조바심 하며/ 날짜 지난 신문지로 얼굴 숨기며/ 아려오는 가슴을 안고 숟가락 들고/ 목이 메는 아픔으로 한 끼니를 만난다/ ..../그래 이제 다시 시작해야지/ 걸어가야지..걸어가야지..어느 일간지의 칼럼을 보니 지난해는 ‘분노(憤怒)의
2007년 KBS는 6부작으로 차마고도(茶馬古道 Ancient Tea Route)란 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송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일본의 NHK나 중국의 CCTV도 같은 내용을 제작해 방영하였으나 KBS 만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KBS가 이처럼 성공적으로 작품을 제작한 것은 제작진이 고증을 철저히 한 노력의 결과이나 작품을
아일랜드 더블린 출생으로 W.B 에이츠(1865,6-1939,1)라는 시인이 1890년에 쓴 ‘이니스프리의 호도(湖島)(The Lake Isle of Innisfree)'라는 시가 있다. 이니스프리는 아일랜드 켈트족(Celtic)의 언어로 ‘heather island’ 보라꽃이 피는 섬이란 뜻이다. 이 시는 나 이제 일어나 가리라/ 이니스프리로 가리라/
역시 4월은 잔인한 달인가보다. 20세기 초반의 영문학과 지성계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친 시인이며, 비평가이며, 극작가이던 T.S 엘리엇은 1922년에 발표한 황무지(The Waste Land)에서 4월은 ‘잔인(殘忍)한 달(April is the Cruellest Month)’이라고 노래했다. ‘4월은 잔인한 달/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로 시작
금년 초 전 인류에게 희망을 주어 노벨상 수상순위가 영순위라고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고, 30대의 나이에 일본 과학계의 총아(寵兒)로 불렸던 이화학연구소 오보카타 하루코(小保方晴子)박사가 국제학술지 네이처지에 권두논문으로까지 채택된 ‘STAP세포’(Stimulus-Triggered Acquisition of Pluripotency cells)에 관한 논문이
최근 박 대통령의 규제 혁파에 대한 강경발언으로 신문지상에서 요란한 논평이 쏟아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를 위해서는 창의적 도전과 지원이 필요한데 시대에 맞지 않는 거미줄 같은 규제 때문에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이로 인해 고용이 늘지 않아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가 없다고 지적하고, 심지어 ‘규제는 암 덩어리로 쳐부숴야 할 원수’라고까지 지적하
기원전 600년 경 중국 춘추시대 각 제후국들의 흥망성쇠는 정사와 야사가 혼재되어 있고 너무 복잡하여 명쾌한 설명이 쉽지 않으나 우리에게 친근한 고사성어도 많이 남겼다. 오(吳)나라는 주(周)나라 시조의 삼 형제 중 큰아들이 셋째에게 왕위를 양보하고, 양자강 하류에 새로이 세운 나라로 19대 수몽(壽夢)은 넷째 아들 계찰(季札)에게 왕위를 물려주고자 했으나
1960∼1970년대 이른 새벽 골목길의 정적을 깨우던 투박하면서도 한편으론 정겨운 경상도 아지매의 “재첩국 사이-소 재첩국” 그리고 ‘메이드 인 홈’과 ‘원산지’ 시비 없이 “딸랑 딸랑” 종소리 같기도 하고 방울소리 같기도 했던 하나같이 마음씨 좋아 보이던 두부 아저씨의 모습과 소리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지 오래된 추억이 되고 말았다.부산 동래
인도양의 마다카스카르의 북서쪽의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암석에서 발견된 한 화석에서 2억 5천 만 년 전의 ‘실러켄스(Coelacanth, see-la-kanth)’라는 물고기의 화석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실러켄스는 6천5백 만 년 전에 멸종했던 공룡보다 약 1억8천5백만 년이나 앞서서 출현한 셈이다.그러나 이 물고기는 1938년 남아프리카 수역에서 해
10여 년 전에 개봉되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겼던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에서 세상에서 제일 예쁜 물고기인 ‘니모’가 사납고 험상궂은 물고기에 납치되자 아빠 물고기인 ‘말론’이 아들을 찾아 좌충우돌하는 모험담을 그린 만화 영화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전 지구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수중생태계는 너무나도 다양하여 니모처럼 아름다운 물고기가 있
선사시대에 살았던 고대 동물의 시력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한다. 최근 호주 남부의 캥거루 섬에서 발견된 이 화석은 현대의 곤충과 갑각류(甲殼類)가 수십만 겹의 수정체로 이뤄진 ‘겹눈’을 가졌으며, 날카로운 시력은 몸의 움직임을 빠르게 해 최초의 포식자를 탄생시켰고, 이 시기는 5억4000만년 전에 시작된 ‘
갑오(甲午)년 청마(靑馬)의 해가 밝았습니다. 정초부터 뜬금없이 배설물 타령이냐고 꾸짖는 사람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동물이 음식을 소화하고 난 뒤 남은 물질을 배설물 형태로 배출하게 됩니다. 토끼의 똥은 정상변과 식변으로 분류되어 토끼가 자기의 배설물을 먹지 못하면 죽게 된다고 합니다.배설물은 원래의 음식보다 에너지를 많이 잃었지만 원래의 50%정도의 영